(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 3+3+3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며 웃음짓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성식-새누리당 김광림-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정진석-국민의당 박지원-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더민주 박완주-새누리당 김도읍-국민의당 박관영 원내수석부대표. 2016.5.11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여야 3당(黨) 원내지도부가 11일 20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첫 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3당 원내지도부는 '협치(協治)' 정신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변재일 정책위원회 의장,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성식 정책위의장, 김관영 원내수석 등 3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각 당의 입장이 있겠지만, (원 구성 협상과정에서) 잘 조율해 원만한 협상결과를 내놓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각 당의 지리한 협상 속에서 개원이 늦어졌던 낡은 관습을 타파하고 법에 정해진대로 정상적으로 6월에 (국회를) 개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원내대표만 3선(選)을 하게 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여망대로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를 위한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대 1·2당의 원내대표가 잘 배려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기준으로 보면 (협상이) 잘 풀려갈 것인 만큼 늘 협력하고 양보하고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식 의장은 "생산적 국회를 위한 새로운 틀도 많이 시도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예를 들면 복지확대와 적정한 부담을 위한 3당의 특별한 정책협이기구를 만든다고 하면 국민들에게 합의된 복지로드맵을 제시하며 정쟁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3당 원내지도부는 총선 결과처럼 더민주-새누리당-국민의당 순으로 회의장에 도착했다. 회의장에서는 최고령이자 최다선인 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좌측부터 김성식, 김광림, 변재일, 정진석, 박지원, 우상호, 박완주, 김도읍, 김관영 의원 순으로 앉았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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