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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때문에…유전 발굴 60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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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에너지기업들의 긴축 경영으로 유전 발굴이 6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기관 IHS의 조사 결과 지난해 에너지기업들이 28억배럴 규모의 유전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54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2014년 여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저유가 기조에 에너지 기업들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에너지 관련 컨설팅 회사인 우드 매킨지는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 2014년 유전 탐사에 950억달러를 들였지만 올해에는 그 절반도 안 되는 410억달러로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유전탐사 예산은 이보다도 더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 석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 셰브론 등은 해양탐사를 중단하거나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FT는 새로 발굴된 유전에서 기름을 생산하려면 평균 7년 정도가 걸리는 추세를 감안하면 2020년대 중반부터 원유 공급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드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추가적인 유전 발굴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035년에는 하루 450만배럴 정도의 원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유가가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석유개발업체인 슐럼베르거의 팔 키브스가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원개발 탐사, 투자 규모가 대폭 삭감되고 있으며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4센트(0.8%) 오른 배럴당 44.66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원유 생산량과 재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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