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당선자, 국민의당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추대
진보정당인 민중당(1990), 통합민주당(1995), 보수정당인 한나라당(1997)을 거쳐 재선에 성공, 국민의당의 정책사령탑이 된 김 의장은 당내에서도 대표적인 '합리적 개혁주의자'로 꼽힌다.
실제 김 의장은 한나라당 초선 의원 시절 정부가 국회에 국가보증채무, 공공기관 부채현황을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재정건전성 주안점을 둬 왔다.
특히 김 의장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법인세·소득세 추가감면 방침을 2년간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김 의장의 '중(中)부담 중복지'론 역시 더민주, 유승민 무소속 의원 등 개혁적 보수세력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꺼번에 고(高)부담 고복지로 갈 수 는 없지만, 지금의 저(低)부담 저복지 체계는 국민에게 낭떠러지와 같은 어려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은 전날 경기도 양평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국민들의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잘 담겠다"며 "(20대 국회에서) 단순한 캐스팅보트를 넘어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