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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운전자 10명 6명 "주차문제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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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운전자 10명 중 6명은 평소 주차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에 따르면 '주차문제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8%가 "평소 주차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고 답했다. 남성(59.4%)보다는 여성(64.2%), 그리고 젊은 세대(20대 68%, 30대 65.6%, 40대 58.8%, 50대 54.8%)의 스트레스가 보다 높은 편이었다. '주차 문제 때문에 차를 끌고 나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는 응답은 81.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운전경험이 있는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27일부터 2월1일까지 진행됐다. 주차 문제의 원인으로는 '주차장 부족(52.2%, 중복응답)'이 가장 많았다. 47.7%는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차주의 이기심'을 꼽았다. 응답자의 77.7%는 불법 주차 경험이 있었다. 30대 이상(20대 69.2%, 30대 80.4%, 40대 81.6%, 50대 79.6%)과 운전빈도가 높은 운전자(거의 매일 84%, 자주 81.9%, 가끔 69.1%, 적게 58.8%)의 불법 주차 경험이 많았다.

불법 주차의 가장 큰 이유는 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거나(69.2%ㆍ중복응답), 마땅히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서(68.9%)였다. 그 외에 '잠시 용무를 보기 위해 불법주차를 하게 된 경우(68%)', '비싼 주차요금 때문에(22.3%)', '주차장이 멀리 있어서(21.6%)' 등의 이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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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 경험자의 58.3%는 과태료를 납부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20대 27.2%, 30대 60.7%, 40대 69.1%, 50대 71.9%)과 운전빈도가 높은 운전자(거의 매일 69.9%, 자주 56.7%, 가끔 41.8%, 적게 29%)의 과태료 납부 경험이 많았다. 국내 불법 주차 과태료(승용차 기준 4만원)의 수준에 대해서는 42.6%만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다른 운전자의 불법 주차로 인한 불편과 피해도 경험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88.4%는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한 불편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이는 성별(남성 88.2%, 여성 88.6%)과 연령(20대 89.6%, 30대 90%, 40대 87.2%, 50대 86.8%), 운전빈도(거의 매일 88.7%, 자주 89%, 가끔 88.7%, 적게 86.5%)에 따른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불법 주차로 인해 가장 많이 경험해 본 피해 유형은 '차량 운행의 어려움(68.2%, 중복응답)'과 '보행의 불편함(65.5%)'이었다.

주차 문제로 인한 갈등 사례도 많았다. 응답자의 86%가 '요즘에는 주차 문제로 다툼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주차난 해결책으로는 82%가 '대중교통 이용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령이 높을수록(20대 76.4%, 30대 75.2%, 40대 86%, 50대 90.4%) 대중교통의 이용을 권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10명 중 9명(92.9%)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공영주차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유료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의견은 35.7%에 그쳐 주차비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30분 기준 평균 3000원 정도로 형성돼 있는 서울 시내 유료 주차장 요금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81.2%가 '비싼 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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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88.5%는 '적정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건물이나 주택의 건설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답했고 한 세대가 2대 이상의 차량을 주차할 경우 거주면적에 관계 없이 주차비를 추가로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도 61.9%나 있었다.

운전자들이 평소 주차가 어렵다고 느끼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주택가(65.6%ㆍ중복응답), 재래시장(59.4%), 주요 시내 유흥가(54.7%), 대학가 근처 번화가(50.4%), 각 지역별 관광명소(39.9%) 등의 순이었다.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별도의 주차장 공간을 마련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적정 공간으로 30% 정도를 꼽았다. 일반인 대상 주차구역에서의 비중은 전체의 71.3% 수준이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여성 전용 주차구역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비중은 각각 14.9%, 13.9% 정도였다.

응답자의 76.6%는 '앞으로 불법 주차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답했다. 불법 주차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라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73.4%가 '맞다'고 공감했다. 88.9%는 '우리나라가 불법 주차에 관대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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