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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 경기 중 돌연 74㎞짜리 ‘이퓨스’…일부러? 순간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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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스포츠 플러스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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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미국 야구선수 클레이턴 커쇼가 갑자기 74㎞의 느린공을 던져 의도적인 ‘이퓨스’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22일 LA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는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회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초구로 시속 46마일(약 74㎞)짜리 느린공을 던졌다.
몸을 웅크린 채 커쇼의 강속구에 대비하던 플라워스는 멍하니 공을 바라만 봤고, 포수 A.J. 엘리스는 마치 아들과 캐치볼을 하는 것처럼 느린공을 편하게 잡았다.

투수가 던지는 구종 가운데 아주 느린 속도로 큰 포물선을 그리고 날아가는 공을 ‘이퓨스(Eephus)’라고 부른다. 실전에서는 타자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아주 가끔 던지는 투수가 있을 뿐이다.

이날 커쇼의 느린공에 대해 일부러 이퓨스를 던진 것인지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궁금증이 증폭됐다. 그러나 커쇼는 경기 후 MLB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연히 던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플라워스가 타석에 들어오기 전 시간을 좀 끌더라. 그래서 그가 칠 준비가 되기 전 재빨리 던지고자 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타일러가 재빨리 타격 준비를 했고, (이미 투구 동작을 시작했는데) 포수 A.J. 엘리스가 다른 구종을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엘리스의 사인을 무시할 수 없었던 커쇼는 여러 생각 끝에 순간적으로 느린공을 던지게 된 것. 잠시 흔들렸지만 커쇼는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고 플라워스와 상대했다.

이날 커쇼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안타 10개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1-1로 맞선 9회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팀은 연장 10회 결승점을 내 2-1로 승리했다.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1.50까지 낮췄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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