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장착해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문제의 디젤 차량(2.0) 50만대를 재매입키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은 폭스바겐이 문제의 디젤 차량 재매입 및 운전자 보상, 환경교정펀드 조성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매입 가격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적발되기 이전 시세에 맞춰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에 배출가스 기준에 맞게끔 차를 수리해달라고 하거나, 재매입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리스 차량의 경우 리스를 취소하고 반환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또 문제가 된 차량 소유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보상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사건 담당 찰스 브라이어 판사는 폭스바겐과 미국 환경 규제 당국이 21일까지 처리 방안에 대해 합의하라고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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