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5회 신대방 어울림 문화축제 열려 도림천 제방길 산책로 따라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풍성
관악구 신림동에서 시작해 동작구 신대방역을 지나 구로구 대림역까지 지하철 2호선을 따라 연결되는 도림천의 제방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길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는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식전행사 ·가요제 ·부대행사로 이루어진다.
행사는 흥겨운 풍물놀이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시작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공연은 ▲초등학생의 모듬북 공연부터 ▲청소년 밴드 ▲엄마들의 난타 ▲초대가수 공연 ▲경기민요까지 전 세대를 아우른다.
주민들은 그간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춤 잘 추기로 유명한 청소년들은 모처럼 차려진 공연장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볼거리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산책로 양옆으로 울창하게 늘어서 있는 벚꽃나무에 소망을 담은 리본을 걸어보기도 하고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아트, 캐리커쳐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제방길 산책로를 따라 시화전이 열리고, 혈당·혈압 검사와 금연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건강체험관도 운영된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족발, 두부김치, 빈대떡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신대방 어울림 문화축제는 예산 등 문제로 2014년에는 개최되지 못하고 지난해에도 걷기대회로 대체했다.
올해는 주민들이 직접 서울시에 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해 축제의 맥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이번 행사는 신대방1동 직능단체협의회가 주민들 의견을 수렴, 자발적으로 추진됐다.
전만식 직능단체협의회장은 “이렇게 다 같이 축제를 준비하고 즐기다 보면 어색했던 이웃과도 친해진다”며 “온 마을이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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