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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19만원에 팔아요"…가입자 뺏기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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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리점, 갤럭시S7에 장려금 최대 44만원 지급
방통위 가이드라인은 30만원…시장 과열 우려
갤럭시S7, 일부 유통망에서는 10만원대까지 떨어져
이번 주말 이동통신사간 고객 뺏기 경쟁 치열할 듯


SK텔레콤의 지난 6일 단가표. 단가표 상 갤럭시S7의 판매지원금이 24만원으로 나와있지만 노란 음영으로 처리된 경우 추가 20만원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의 지난 6일 단가표. 단가표 상 갤럭시S7의 판매지원금이 24만원으로 나와있지만 노란 음영으로 처리된 경우 추가 2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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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갤럭시S7, G5 출시와 함께 아이폰6 대란까지 일어나면서 이동통신사 간 가입자 뺏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부 이동통신사에서는 번호이동 고객 유치에 과도한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지급하면서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6일부터 갤럭시S7의 번호이동 장려금을 40만원대로 상향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판매장려금 가이드라인을 3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판매장려금은 이동통신사가 대리점 및 판매점에 지급하는 금액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KT가 아이폰6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지난 5일 가입자가 1060명이 줄어들자 판매장려금을 대폭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가입자 수가 하루에 1000명 넘게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SK텔레콤의 판매 단가표에 따르면 갤럭시S7 모델에 판매장려금이 최대 44만원까지 책정돼있었다. 단가표 상에서는 방통위 가이드라인인 30만원 이하로 표기돼있지만 특정 모델에 대해 대리점끼리만 아는 방식으로 추가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령 단가표에 노란색, 파란색 등으로 음영 처리한 모델은 기재된 금액에 추가로 지급하는 식이다.

이 같은 과도한 판매장려금 지급은 일반 대리점, 법인 대리점 뿐 아니라 SK텔레콤의 직영 유통 채널인 블루골드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또 수도권, 부산, 대구, 충청 등 전국적으로 과도한 장려금이 지급됐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이를 조직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SK텔레콤으로 이동통신사를 이동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7에 불법보조금(페이백)이 51만원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뽐뿌)

SK텔레콤으로 이동통신사를 이동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7에 불법보조금(페이백)이 51만원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뽐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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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에 과도한 장려금이 뿌려지면서 일부 음성화된 유통망에서는 갤럭시S7에 최대 51만원의 불법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시지원금을 더할 경우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갤럭시S7이 10만원 대까지 떨어진 셈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5일 번호이동 건수는 1만5519명이었는데 6일에는 1만7154명, 7일에는 2만305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통위는 시장 과열을 2만4000건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말 이동통신3사가 본격적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출시 한 달도 안 된 최신폰에 50만원이 넘는 불법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한 이동통신사가 경쟁을 시작하게 되면 결국 시장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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