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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광고 선별 '브레이브'에 반발 "참여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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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이 광고를 선별하는 브라우저인 '브레이브'에 반발하며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출시되는 브레이브를 두고 미국 언론들이 콘텐츠의 무단 도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신문협회(NAA) 소속 17개 언론은 브레이브를 만든 브렌단 에이크에게 "대가를 치르지 않고 신문의 콘텐츠를 이용해 광고를 파는 것은 도용일 뿐"이라며 "언론사가 제공하는 광고를 차단하고 브레이브가 광고를 선별해 제공한다면 우리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올해 적용될 예정인 브레이브는 PC나 모바일에서 광고를 선별하는 브라우저다. 광고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더 빠르고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광고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광고로 창출되는 수익은 참여 기업에 55%, 브레이브와 이용자 등은 각각 15%를 분배된다.

그러나 이 같은 시스템을 언론사에서 광고를 제한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마찰을 빚게 된 것이다.
에이크는 "언론사가 브레이브의 시스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브레이브는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광고를 차단하고 좀 더 나은 방식으로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콘텐츠 생산자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점차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광고 수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기업의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인터넷마케팅기업 컴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약 10%의 PC 사용자가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고, 인터넷연구기업 글로벌웹인덱스는 모바일 사용자의 37%가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집계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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