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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9.8% 감소' 흉흉한 美어닝시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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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어닝시즌이 다음주 개막한다.

어닝시즌을 바라보는 월가의 시선은 불안하기만 하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미국 대표 기업들의 순이익은 4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 감소폭도 1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율이 6년 반만에 가장 높을 것이라며 9.8% 급감을 예상했다. 9.8%는 리먼브러더스가 무너졌던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주는 것이다.

파빌리온 글로벌 마켓츠의 알렉스 벨플루어 매크로 전략·리서치 담당 대표는 "어닝시즌 결과는 현재의 미국 주가는 정당화시키기에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하락에 대비하라는 조언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2월 연저점을 기록한 후 12% 가량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팩트셋 리서치는 순이익 감소율을 8.5%로 예상했다.
S&P500 지수 하락을 노린 공매도 물량은 S&P500 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2월 중순과 큰 차이가 없다. S&P500 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했던 당시 공매도 비율은 3.5%였는데 현재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은 3.1%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네 번의 어닝시즌 기간 동안 S&P500 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대개 기업들이 실제 발표하는 순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높기 때문에 어닝시즌에 진입하면 과도했던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다. WSJ는 현재 대규모 공매도 물량도 막상 어닝시즌 후 주가가 오르면 숏커버링으로 지수 상승을 확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닝시즌은 11일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JP모건 체이스와 시티그룹의 실적 발표가 13일과 15일 이어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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