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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분기 장사 잘했다…대형마트 성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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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상품력 무기로 두자릿수 성장 전망

최근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진행된 할인 행사에 고객들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진행된 할인 행사에 고객들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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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1·4분기 백화점 업태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대형마트는 제한적인 성장폭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편의점업계는 도시락 등 상품력 강화를 무기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8일 증권업계는 올해 1분기 유통업계 실적과 관련, 백화점의 견조한 성장세화 대형마트의 상대적인 부진을 전망했다. 편의점의 경우 여전히 빠른 외형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동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12월 이상고온현상으로 겨울의류 매출이 올해 1분기로 이연돼 의류매출 비중이 높은 백화점 업태의 기존점 성장률은 한자릿수 초반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작년 하반기 내수 부양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로 상대적 고가 채널인 백화점의 할인 메리트가 부각되며 타 채널로부터의 트래픽 이동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이 추세는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올해는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신규 출점 및 리뉴얼, 신규사업 개시, 메르스 관련 기저효과 등에 따라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화점 할인행사의 상시화와 면세점 등 신규사업 개시, 직매입 확대에 따른 단기적 수익성 감소 가능성은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백화점 매출은 전년 기저효과와 실질 업황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작년 4분기 대비 회복될 것"이라면서 "기존점 매출성장율은 작년 4분기 1%에서 올해 1분기 2.8%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마트와 관련해서는 1분기 기존점은 0% 전후의 성장세를 추정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대형마트의 기존점 신장은 향후에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할인점 보다는 창고형 매장, 온라인 채널 등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경우 1분기 기존점의 소폭 역신장(-0.2%추정), 트레이더스 등의 신규 채널을 포함한 기존점은 한자릿수 초반대의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대형마트의 경우 회복은 되고 있으나 고정비 상승을 커버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시장은 여전한 고성장을 점쳤다. 임 애널리스트는 "담뱃값 인상효과 관련 기저효과 소멸에 따른 1분기 실적 우려가 컸지만 전년도 담배 판매량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1분기 매출 성장폭은 전년대비 20%대의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 한해도 편의점 업계는 공격적인 출점을 지속할 계획이며, 도시락 등 신선식품의 상품력 강화와 자체 브랜드 출시를 통해 연간 10% 중반대의 외형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저마진 담배 품목의 상대적 매출 비중 축소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현재 국내 편의점 업태의 담배 매출 비중은 담뱃값 인상으로 40%대로 상승한 상황이며 향후 신선식품 등의 매출비중 확대로 프로덕트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신규 출점효과, 담배 흡연율 상승, 식품중심 실적 성장으로 전년 대비 30% 수준의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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