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 '서울국제음악제' 부활…내달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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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무산될 뻔한 '2016 서울국제음악제(SIMF)'가 내달 27일부터 개최된다.


2009년 시작한 SIMF는 거장 작곡가 펜데레츠키 등을 비롯해 세계적 음악가와 연주단체들을 초청하며 성장해온 음악제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서울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안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정상급 작곡가들의 신작과 클래식 음악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는 데 몰두했다. 하지만 두 달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 지원사업' 선정에서 탈락하며 올해 무대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류재준 작곡가 겸 음악감독은 불공정한 심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연예술행사지원’ 사업에서 1차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2차 심사에서 아예 제외됐다"고 썼다. 이어 "해당 지원사업 심사에 참여했던 인사로부터 이 같은 얘기를 들었다. (문화예술위) 담당자에게 이유에 관해 물으니 ‘로비가 문제였다고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는 것 외에 정확한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문화예술위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부인했다.


SIMF가 재개의 신호탄을 쏜 원동력은 지휘자 구자범의 3년 만의 합류다. SIMF는 "기존에 약속된 공연 및 연주단체들이 취소와 우려를 표명한 최악의 상황에서 구자범이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음악제가 겪은 초유의 상황에서 음악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스웨덴 대사관 측의 조건 없는 후원 및 협력 약속도 큰 힘이 됐다. SIMF는 "이 덕분에 100년 넘는 전통을 지닌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의 방한도 그대로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2016 SIMF 오케스트라를 모집해 내달 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SIMF오케스트라:미션임파서블'을 공연한다. 구자범의 지휘 아래 류재준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가 세계 초연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와 백주영이 협연한다. 더불어 100명이 넘는 대규모 편성인 루에드 랑고르의 교향곡 1번 '벼랑의 목가'도 아시아 초연될 예정이다.


개막날인 27일에는 조지 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쇼팽의 소나타 2번 Bb 단조, Op.35,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42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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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에는 예블레 교향악단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 G장조 Op.88 등을 무대에 올린다. 6월3일에는 강동아트센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피아니스트 김정원, 첼리스트 김민지의 '비엔나에서 온 편지'가 열린다. 베토벤의 삼중주 7번 B플랫장조 Op.97 ’대공’, 슈베르트의 삼중주 제2번 Eb장조 Op.100 등을 선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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