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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지주사 순이익 5조6000억…신한·KB지주 큰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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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전체 순이익이 5조6000억원가량으로 전년에 비해 12%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2014년에 농협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을 적정가격보다 저렴하게 인수한 영향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 지주사의 순이익은 5조5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83억원, 12.3%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2014년에 발생한 비경상이익인 염가매수차익 1조3199억원을 제외해 비교하면 오히려 5316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와 BNK지주의 경남은행 인수 등 과정에서 적정가격보다 낮게 매수해 얻은 비경상이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이 54.1%로 가장 크고 비은행 28.3%, 금융투자 9.8%, 보험 7.8%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신한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413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KB지주는 37.9%나 증가한 1조7002억원을 기록했다. 상위 2개 지주사 외에는 순이익이 감소했다.
하나지주는 1.6% 감소한 897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농협지주는 4600억원가량의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등 영향으로 620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BNK지주는 49.1% 줄어든 3909억원, DGB지주는 9.1% 감소한 1891억원을 기록했다. JB지주 역시 659억원으로 87.6%나 줄어들었다. 전년의 염가매수차익 소멸 효과가 컸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지주사 총자산은 154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조6000억원, 3.2% 증가했다. 지난해 해산한 SC지주를 제외하고 비교하면 7.6%나 증가했다. 은행 부문 비중이 81.5%로 가장 많고 보험(6.8%), 금융투자(5.7%) 등 순이다.

신한지주의 자산 규모가 370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농협(339조8000억원), KB(329조1000억원), 하나(326조9000억원) 등 순이다. 다만 KB가 최근 현대증권을 인수한 효과를 따지면 신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 지주사의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72%, 11.24%로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0.08%포인트씩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이 양호했던 SC지주의 해산에도 불구하고 신한과 하나 등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전체 총자본이 증가한 때문이다.

KB이 총자본비율이 15.48%로 가장 높고 BNK가 11.69%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모든 은행 지주사들이 최소자본규제비율과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부실채권(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1.35%로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농협이 2.27%로 가장 높고 BNK(1.30%), JB(1.30%), DGB(1.29%) 등 순이었다. 농협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85.46%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100%를 초과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비은행 지주사 중에서는 메리츠지주의 총자산이 32조원으로 5조2000억원, 19.4% 증가했고 순이익은 2038억원으로 79.4%나 늘었다.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 활황으로 인한 수익 증가가 요인이다.

한국투자지주의 경우 총자산은 31조5000억원으로 6조2000억원, 24.5% 증가했고, 순이익은 3513억원으로 51.8% 늘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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