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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수협 "강력히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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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수협 "강력히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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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수협중앙회는 "최근 영업을 개시한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이전을 반대하는 상인들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전 거부 상인들의 행태가 물리적 충돌을 넘어 극단적 범행으로 치닫는 등 도를 넘어서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4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상인대책위 부위원장 김모씨는 수협노량진시장(주) 최모 경영본부장과 현대화T/F팀 김모 팀장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이어 노량진시장에서 시장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경비업체 직원 나모씨를 두차례 찔러 중상을 입히고, 경비업체 직원에게 뛰어가던 중 긴급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김 팀장에게 전화해 "현대화시장 입주와 관련해 긴요하게 협의할 것이 있으니 최 본부장과 함께 영등포에서 만나 점심 겸 이야기를 나누자"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사건 직후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성심병원, 중앙대병원 등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수협측은 그동안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물리적인 충돌이 지속돼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주차장 폐쇄 과정에 수협직원 1명이 상해를 입었으며, 26일에는 한 상인이 음주상태로 직원 2명을 자동차로 충돌했다. 구시장 법인 안내실 유리창 파손 후 무단 침입 등으로 상인 22명이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수협은 "현대화시장 입주 후 빈 점포에 대한 공실관리를 방해해 시설물 관리권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시민과 고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현 상황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당한 법에 의한 처리가 요구된다"며 공권력 투입을 통한 공영 도매시장 정상화 필요성을 호소했다.

현대화시장 입주 거부상인들은 세무신고 매출액 기준으로 10억원 이상 매출이 보장되는 A급 점포 임차인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중이라고 수협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최고 목 좋은 상가에서 명도소송 기간인 최장 3년 동안 무상으로 영업할 수 있다"며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계약 기간은 지난 1월15일 끝나 새 시장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추첨해야 한다.

한편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에 52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고 지난달부터 수산물 경매를 시작하며 시장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5월까지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8월에 순환도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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