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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다르다"…경제 공방, 흔들리는 텃밭, 고개 든 젊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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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총선은 예전 선거와 세 가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제정책 방향이 선거의 가장 핵심 주제로 부상한 점, 여야 어느 쪽도 텃밭에서 안심할 수 없게 됐다는 점,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나설 뜻이 있다는 점 등이다.

여야는 한국 경제의 성장과 저성장 탈출 해법을 두고서 격돌중이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판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강 공동선대위원장은 새누리당 선거 사령탑에 들어선 이후 한국 경제의 거시정책 기조의 변화를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포용적성장을 내세우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최운열 국민경제상황실장 등이 총력으로 경제민주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국민연금을 활용한 공공복지 사업 확대 등을 잇달아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양당의 주장을 비판하며 과학기술과 인재개발을 강조하고 나섰다. 폭발성이 강한 정치·사회적 사안이 아닌 경제적 사안이 여야 정책대결의 주전장이 된 점은 예년 선거와 다르다.
과거 19대 총선 이슈는 민간인 사찰문제와 무상교육 논란이었고 18대 총선 의제는 국정 운영 안정론과 견제론, 뉴타운 등이 쟁점이었다.

여야 모두 텃밭을 안심할 수 없다는 점도 남다르다. 더민주가 호남 의석을 두고서 이번 선거처럼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 적은 없다. 급기야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국민의당 창당 이후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호남을 격전지로 분류, 대응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공천과정 갈등 등으로 인해 영남의석 석권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식선거 전날(지난달 30일) 대구를 방문하는 것은 그간의 안방이었던 대구가 이번 선거에서는 손쉽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대구·경북은 무소속, 부산·경남은 더민주의 선전이 골칫거리다.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의지도 예전과 다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 가운데 올해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 비율이 지난 총선 투표율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0대(15.6%포인트 상승), 30대(15.2%포인트 상승), 40대(12.3%포인트 상승) 모두 투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50대(10.7%포인트 하락)와 60대 이상(18.4%포인트 하락)의 적극투표 의사는 지난 총선 투표율에 비해 떨어졌다. 세대별 투표 성향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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