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먹은 토마토로 전기 생산?…토마토 연료전지 개발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먹을 수 없는 토마토 폐기물이 차세대 연료로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에 토마토 폐기물을 이용한 연료 전지가 등장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토마토 전지는 토마토 폐기물의 유기물질이 미생물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다. 전 과정에는 몇 주가 소요되며, 토마토 연료전지의 사용 가능 기간은 10~14일이다.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토마토 폐기물 10mg당 0.3W의 생산이 가능하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연간 토마토 관련 폐기물 약 40만t을 사용하면 디즈니월드를 90일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연료 전지에는 손상된 토마토와 벌레 먹은 토마토, 케첩 등의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껍질이나 씨앗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폐기물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의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연구팀은 다른 음식 폐기물에도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지만 토마토는 미량의 특정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특히 발전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은 농업 폐기물은 많지만 전력 공급이 부족한 개발 도상국이나 대량의 농업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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