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에 토마토 폐기물을 이용한 연료 전지가 등장했다.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토마토 폐기물 10mg당 0.3W의 생산이 가능하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연간 토마토 관련 폐기물 약 40만t을 사용하면 디즈니월드를 90일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연료 전지에는 손상된 토마토와 벌레 먹은 토마토, 케첩 등의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껍질이나 씨앗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폐기물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의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은 농업 폐기물은 많지만 전력 공급이 부족한 개발 도상국이나 대량의 농업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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