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사회당 대표가 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총리 후보 1차 신임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최악의 경우 스페인은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산체스 후보는 총선 두 달 반 만에 치러진 이날 하원 신임 투표에서 총리 선출에 필요한 과반(176표)에 미치지 못하는 130표를 얻는데 그쳤다.

산체스 대표는 오는 4일 다시 한 번 신임 투표를 치른다. 2차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표를 얻으면 통과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스페인 정당들은 앞으로 2개월간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이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면 오는 6월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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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0일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대행이 이끄는 중도 우파 국민당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정원 350석의 과반에 못미치는 123석을 얻었다. 이어 중도 좌파 사회당이 90석, 신생 좌파 정당 포데모스와 중도 우파 시우다다노스가 각각 69석과 40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스페인 민주화가 시작된 후 30년 이상 지속한 국민당과 사회당의 양당 체제가 막을 내렸다.

이후 펠리페 6세 국왕은 라호이 총리 대행에게 정부 구성을 제안했으나 그는 "의회 신임 투표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거절했다. 펠리페 6세는 이후 제2당인 사회당의 산체스 대표에게 정부 구성을 맡겼다. 그러나 국민당과 포데모스는 산체스 대표의 총리 취임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선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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