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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국민당과 연대 안해"…스페인 정부 구성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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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페인의 새 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회노동당(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는 이날 집권 국민당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와 회동한 뒤 "라호이 총리나 국민당 주도의 연립 정부 구성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 제1야당인 사회당은 지난 20일 치러진 총선에서 90석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국민당(123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포데모스(69석), 시우다다노스(40석) 등 신생정당 2곳이 3,4위에 올랐다.

국민당과 사회당 모두 과반(176석)에 미치지 못해 국민당은 연정 구성이나 소수정부 출범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산체스 대표는 그러나 "변화를 위해서는 라호이 총리에게 '노'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당과 손을 잡을 생각이 없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국민당과 사회당은 카탈루냐 독립과 헌법 개정 등을 놓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밝히고 있다.
이날 산체스 대표가 라호이 총리를 만나기 전 시우다다노스의 알베르트 리베라 대표는 라호이 총리를 면담한 뒤 포데모스를 제외한 국민당, 사회당, 시우다다노스가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정국 구성은 국민당-사회당의 대연정, 국민당-사회당-시우다다노스의 협력, 사회당-포데모스-시우다다노스 등 2~4위당 연정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각 당의 입장이 달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가 구성되면 스페인 헌법에 따라 펠리페 6세 국왕은 차기 총리를 임명하게 된다. 총리 지명자는 의회 신임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총선 후 두 달 안에 정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새로운 총선을 치러야 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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