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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개 펴는 초음속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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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0여년간 자취를 감췄던 초음속 여객기가 다시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록히드 마틴과 초음속 여객기의 유인 시험 비행모델의 디자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나사는 초음속 여객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소음을 줄이고 연비를 높이는 데 2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소닉 붐(sonic boom)'을 혁신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나사는 시험 비행 모델을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로 제작해 2020년 시험 비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찰스 보든 나사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사는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조용한 비행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은 나사의 새로운 항공기 개발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초음속 비행 기술은 음속을 뛰어넘는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초음속 전투기나 로켓은 있지만 여객기는 전무한 상태다. 1960년대 영국과 프랑스는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를 개발, 뉴욕-런던 간을 4시간대에 운행했다. 그러나 연비가 낮고 정비 비용이 많이 드는 등 사업성이 떨어지는 데다 2000년 기체 결함으로 인한 추락 사고로 113명이 사망하면서 초음속 여객기는 2003년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그럼에도 초음속 기술에 대한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항공 스타트업 기업인 에리온은 초음속 비행체 기술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에리온은 2021년 상용 비행을 목표로 20석 규모의 제트기 'AS2'의 제작에 돌입했다. 지난해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특허 출원한 '콩코드2'는 뉴욕-런던 구간을 1시간대로 주파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스크리머'는 승객 75명을 태우고 마하5의 속도로 뉴욕-런던을 3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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