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0여년간 자취를 감췄던 초음속 여객기가 다시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록히드 마틴과 초음속 여객기의 유인 시험 비행모델의 디자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찰스 보든 나사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사는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조용한 비행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은 나사의 새로운 항공기 개발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초음속 비행 기술은 음속을 뛰어넘는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초음속 전투기나 로켓은 있지만 여객기는 전무한 상태다. 1960년대 영국과 프랑스는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를 개발, 뉴욕-런던 간을 4시간대에 운행했다. 그러나 연비가 낮고 정비 비용이 많이 드는 등 사업성이 떨어지는 데다 2000년 기체 결함으로 인한 추락 사고로 113명이 사망하면서 초음속 여객기는 2003년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