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첫 면접대상인 대구 중구·남구에서 9명의 공천신청자가 면접에 참여하면서 심사가 지연됐고, 이후 순서부터 대기시간이 걸어져 양측간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길어진 것.
먼저 도착한 정종섭 장관은 미리 준비한 자료를 검토하며 면접을 기다렸고, 류성걸 의원은 두눈을 감은 채 차분하게 기다렸다. 이들은 경북고 동창이지만 대화는 없었다. 각자 당직자에게 면접에 관한 질문을 한 것을 제외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면접에선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류성걸 의원은 "저는 박근혜 정부 출범당시부터 이 정부의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렸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는데 책임져야 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대구지역에서 불고있는 '진박 마케팅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면서 언급을 피했다. 류성걸 의원도 "우리당에 계파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