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FAO 총회에서 최종 승인…2018년 9월 개교 목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부산광역시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해수부는 지난달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을 공모·평가기관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로 부터 유치 신청을 받았다. 부산 등 3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지난 5일부터 프리젠테이션 심사와 현장실사 등이 진행됐다.
충남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해 한서대 부지와 건물 제공, 장학금, 교수 연구지원 등을 제시했으며 제주는 옛 탐라대 부지와 건물 제공, 100억원 대학발전기금 조성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부산시와 세계수산대학의 설립과 운영을 위해 지자체 분담금 지원과 부지제공, 행정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고 합동으로 세계수산대학 유치 확정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세계수산대학은 개도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수산분야 석·박사 교육 실시하는 교육전문 국제기구로 매년 석·박사 100명 선발해 양식학부, 수산해양학부(자원관리), 사회과학학부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해수부는 485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FAO와 이 대학을 한국에 설립키로 합의했다. 7월 열리는 FAO 수산위원회와 12월 이사회를 거쳐 내년 7월 FAO 총회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 안건이 최종 승인 받게 된다. 개교는 2018년 9월이 목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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