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일 "북한은 유엔의 제재결의안이 논의 중인 상황에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국제기구에) 통보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방정책자문위원 전체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맞춤형 억제전략) 이행체제를 발전시키고, 킬 체인과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전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국방부 실ㆍ국장 주관으로 13개 분과별 자문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방정책실 자문회의에서는 북한 핵ㆍ미사일 능력 평가와 함께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을 유도할 방안이 논의됐다. 기획조정실 자문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 사이버전 기술 개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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