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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시대 가속화]평균나이 40세 '젊은 마포'…직장인 수요에 월세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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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주거수요 집중…"대부분 여의도·도심 출퇴근 직장인, 비싼 월세도 잘 나가"

여의도 증권가(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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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해 거주자들이 전반적으로 젊은 편입니다. 이 일대 전셋값이 많이 오르면서 월세도 상당히 비싸졌는데 자금여력이 있어서 인지 비싼 매물이 나가는 데도 오랜 시간은 안 걸립니다."(마포구 공덕동 A공인중개사무소)
'마포'는 지난해 강남3구를 전셋값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월세가격도 급격하게 올랐다. 여의도와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주거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인데, 이사철을 맞아 공급과 수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356만원으로 서울시 평균(1232만원)보다 124만원 높은 수치다. 강남(1900만원), 서초(1798만원), 송파(1550만원) 등 강남3구에 다음으로 가장 비쌌다.

강남3구에 학군 수요가 몰린다면 마포에는 직장인들의 주거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마포구 거주자(주민등록기준)의 평균나이는 40.0세로 학군이 발달한 강남3구와 양천구 등을 제외하고 가장 젊은 편이다. 거주자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중구(43.3세)보다 3.3세, 서울 평균(40.5세)보다는 0.5세 가량 적은 수치다. 여의도를 앞에 두고, 종로·을지로 등 출퇴근 수요가 집중되는 곳에 접근성이 뛰어난 게 그 이유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마포는 교통의 요충지로 서울 전역으로 출퇴근하기가 편하고 여의도와 가까워 젊은층들의 주거수요가 높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수요가 몰리는 만큼 월세 매물의 거래도 활발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선 아파트와 오피스텔, 빌라 할 것없이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게 이곳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B공인사무소 대표는 "최근에는 이사철을 앞두고서도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사예정일 한달전에만 연락을 줘도 쉽게 원하는 집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의 지난달 기준 평균 월세보증금은 1억4614만원, 월세는 92만6000원에 달했다.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동일한 보증금에 월세가격이 수십만원씩 오르기도 했다. 공덕2차삼성래미안 84㎡ 저층매물의 경우 지난해 2월 중순 보증금 2억원에 월세 7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말에는 같은 조건, 보증금의 매물이 월세 100만원에 계약이 성사됐다.

한편 서울의 월세화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ㆍ월세 거래량 가운데 순수 전세를 제외한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거래는 총 5만8128건으로 32.9%였다. 전년도의 월세 비중(24.2%)에 비해 8.7%포인트 높다. 이에 비해 전세 거래량은 2014년(13만6950건)에 비해 13.6% 감소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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