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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월세 아파트 거래 확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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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0만원 이상 43건, 1년새 72%↑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외국 회사에 다니는 조모씨는 한국으로 발령이 나자 집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를 찾았다. 국제학교 등 각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다.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집주인은 전용면적 244㎡의 월세로 1000만원을 불렀다. 회사에서 월세 비용을 지원해주는 조씨는 망설임 없이 사인했다.
21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월세 500만원 이상 고급 주택의 거래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43건이 이뤄졌다. 월세가 1000만원 이상인 거래도 5건에 달했다. 월세가 높은 상위 10개 단지의 지역이 모두 서울 강남·서초·용산 등에 집중돼 있었다.

월세 거래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선데일(전용면적 255㎡)로 보증금 3억원, 월세 1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청담동 휴먼스타빌(전용면적 193㎡)도 보증근 1000만원에 월세 1000만원에 거래됐다. 월세가 1000만원이 넘는 거래는 2014년 3건보다 2건 증가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서초·강남 등 강남권은 대기업·각종 기업체들이 밀집돼 있어 사업 뿐 아니라 학군 수요가 많고 용산은 각국 대사관과 주한미군 관련 수요가 많다"면서 "이들은 고가의 월세를 지불하더라도 지역 내 고급 인프라를 누리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고급 아파트의 월세거래 증가는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시세차익에서 월세수익으로 확대됨에 따른 투자자의 증가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고급아파트에는 실거주 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가 많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서울 반포동에서 분양 인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문의 중에서는 수익률 등 월세 관련 투자를 목적으로 한 수요자가 상당수"라며 "지난해 반포동을 비롯해 강남권에서 고급아파트 월세거래가 늘고, 유지도 순조롭게 진행되다 보니 새 아파트를 볼 때도 월세수익을 거두기 위한 투자목적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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