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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덕분(때문)에…" 이통사 웃고 제조사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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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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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선택약정, 데이터중심요금제 등 이통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 평가
제조사는 프리미엄폰 수요 줄고 이통사 보조금 줄면서 판매량·ASP↓ '이중고'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김유리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폰 제조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이통사에는 긍정적으로, 제조사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은 30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4조2557억원, 영업이익 41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특히 회사의 성장성을 의미하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60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 도 지난 분기보다 상황이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6614억원, 영업이익 1924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은 전분기대비 4.1%,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하는 KT 의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도 매출 5조5217억원, 영업이익 3255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전분기 매출 5조4364억원, 영업이익 3201억원보다 개선된 수치다.
업계에서는 단통법 시행, 선택약정, 데이터중심요금제 등 지난해 10월 이후 정부정책이 이동통신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데이터중심요금제 등 신규 요금제로 ARPU도 증가추세다. 실제 SK텔레콤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7400억원으로 전분기(8460억원)보다 12.5% 감소했다.

LG 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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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단통법 시행 후 마진이 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줄고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수준도 낮아지면서 국내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함께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 는 이날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매출액 26조600억원, 영업이익 2조7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는 유사한 수준이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8.4%, 37.55% 줄었다.

국내시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이 가운데 5~7%로 제한적이지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지난 4월 시장에 출시된 후 상반기 130만대 가량 팔렸다. '단통법 시행 후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라고 평가되지만, 절대량으로는 종전 대비 부족한 전략폰 국내 성적이다.

LG전자 의 국내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전날 발표한 2분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문의 실적은 매출액 3조6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삼성·LG 모두 대화면 프리미엄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국내 상황은 상반기 전략제품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50% 수준까지 올라온 중저가 제품에 대한 대응을 높여 수량 면에서의 판매량 개선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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