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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보다 무서운 중국發 규제리스크…카지노업종, 한숨만 나온다

최종수정 2015.07.03 07:52 기사입력 2015.07.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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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카지노 실적 하향 조정 불가피
강원랜드 메르스 영향은 6월 후반부터 완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카지노업종이 각종 악재로 고전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외국인 카지노의 중국발 규제 리스크 재점화 등으로 실적 하향 요인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VIP마케팅 위축으로 펀더멘탈이 장기적으로 훼손될 우려도 제기된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메르스 발생 이후 초기에는 일반 인바운드 관광객(Mass)와 달리 카지노 VIP 방문객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적으로 파라다이스 및 GKL의 6월 VIP 방문객수는 감소세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르스 영향의 지속성을 단기적인 요인으로 간주하더라도 중국 VIP마케팅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펀더멘털(실적, 밸류에이션)을 일부 훼손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강원랜드 는 메르스 영향으로 6월 방문객수 및 매출액은 소폭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6월 저조한 방문객수 성장에도 인당 매출액 상승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하고(매출액감소 <방문객수 감소), 6월 중반 이후로 일별 방문객 감소세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카지노의 경우, 중국 VIP 마케팅이 최소한 3개월 위축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실적 추정을 위해 올해 3월 파라다이스 GKL 의 중국 직접 마케팅이 잠시 중단됐던 기간의 입장객수, 드롭액 등 지표를 참조해 3분기 실적에 대한 영향을 산정했다. 다만, 최근 메르스 영향으로 중국을 비롯한 일본 VIPㆍMass 고객의 입장객수가 평소 대비 부진하는 영업현황을 적용해 보다 보수적인 접근을 선택했다. 그는 "약 3개월간의 마케팅 약화 이후, 4분기부터는 중국 VIP 고객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으나, 이는 추후 상황에 따라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중국 VIP 마케팅이 위축될 기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3개월의 중국인 VIP 영업지표 가정을 하향 조정했으며, 3분기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VIP 드롭액은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부산 포함), GKL의 중국인 드롭액은 전년동기대비 1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GKL 대비 파라다이스의 감소폭이 작은 이유는 지난해 3분기 기저효과 및 올 3분기부터 부산 카지노 실적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가정했으나,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다운사이드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중국인 VIP 입장객수가 추정치 대비 10% 상회 또는 하회할 경우,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파라다이스는 +/- 11%, GKL은 +/- 5% 내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마케팅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파라다이스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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