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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은행 영업력이 금융지주 성적 좌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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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수익 최다…지방은 M&A가 영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연말을 앞두고 코스피에 상장된 6대 금융지주사( KB금융 ㆍ신한금융ㆍ하나금융ㆍBS금융ㆍDGB금융ㆍJB금융)들의 한해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금융지주사의 실적 희비는 '비은행부문'의 체력이 성패를 갈랐고, 지방금융지주사의 순이익에는 인수합병(M&A)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30일 본지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6대 금융지주의 추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한지주의 올해 순이익은 2조2796억원으로 3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지주(1조5450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1343억원)가 뒤를 이었다. 예대마진과 대손충당금 등이 중요한 금융지주사는 비영업이익에서 나는 수익도 상당해 통상적으로 '순이익'을 실적지표로 삼는게 일반적이다.
신한지주 의 선방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수익모델이 골고루 분산된 균형잡힌 사업포트폴리오 덕이라는 평가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카드, 증권, 보험 등 비은행에도 강점을 갖고 있어 장기저금리 기조에도 위험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꾸준히 30% 후반대다. 여기에는 신한카드(25%), 신한금융투자(5%), 신한생명(3%)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순이익 증가율 기준으로는 KB금융지주가 1년새 2800억원 늘어 22% 증가율을 기록, 3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았다. KB 주전산망교체 내분사태, 도쿄지점 부당대출, 정보유출 등에도 불구, 영업저력을 보인 셈이다. 그 뒤를 하나금융지주(14%), 신한금융지주(11%)가 이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전산망이나 KB내분사태가 디스카운트 요인은 되지만, 지배구조의 문제였을 뿐 실적과 연결되는 이슈는 아니였다"면서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나 자본구조는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지방금융지주 중에는 BS금융지주(3799억원)의 순이익 전망치가 가장 높았고 DGB금융지주(2578억원), JB금융지주 (129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BNK금융지주 은 지난 10월10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4분기부터 경남은행의 실적을 반영했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BS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은 자산 증가 효과로 순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은 경남은행 인수를 통해서만 약 1000억원 정도의 이익이 증가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제고될 것으로 봤다. 경남은행 인수로 영업기반이 확대돼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순이익 성장세는 1년새 3배 가까이 몸집을 불린 JB금융지주가 돋보였다. 증가율만 275%로 상장 금융지주를 통틀어 올 한해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였다. BS금융지주도 전년대비 24% 늘어 순이익 3799억원을 남길 것으로 예상됐다. DGB금융지주 도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5% 늘어난 2578억원의 순이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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