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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돼지 구역제 ‘비상’…이동 막고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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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반응 보인 천안지역 104마리 묻을 예정…구제역 역학관련 18개 농가 이동 막고 긴급임상검사 계획 및 중점관리, 돼지 키우는 농가 오는 21일까지 예방백신 접종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진천에서 생긴 돼지 구제역이 번지면서 충남도가 방역비상에 걸렸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께 천안시 수신면의 한 농장에서 돼지 7마리가 잘 일어서지 못하는 것을 농장주가 발견, 방역당국에 신고하자 긴급방역에 나서는 등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손을 쓰고 있다.
35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이 농장의 구제역 증상은 농장 내 축사 1곳에서 사육 중인 104마리 중 11마리에서 나타났다.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는 신고접수를 받고 곧바로 가검물 분석 등에 들어가 구제역 양성반응 사실을 확인했다.

최종 바이러스 유형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판정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는 축사 1개동 일부에서만 증상이 생긴 것으로 미뤄볼 때 충북 진천에서 생긴 ‘백신접종 유형’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선 지난 10월30일 종업원들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구제역이 생긴 농가와 역학관련이 있는 18개 농가에 대해 이동을 막고 긴급임상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신을 접종하므로 방역지대는 정하지 않고 구제역이 생긴 농가와 역학농가를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천안시 동면, 입장면, 성환읍, 삼룡동에 거점 소독장소를 설치하고 구제역이 생긴 축사에서 키우던 돼지 104마리를 모두 땅에 묻을 예정이다.

구제역이 생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안의 위험지역 5개 농가에서 8812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상 충남도 축산과장은 “천안, 아산, 공주 등과 인접 시·군에서 돼지를 키우는 농가에 오는 21일까지 예방접종토록 지시했다”며 “발굽이 2개로 구제역에 걸릴 수 있는 동물 (우제류)의 사육농가 모임과 행사를 갖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면 소는 항체형성비율이 95∼96%에 이르지만 비육돼지는 50%가 안 되면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생기고 있다”며 “구제역도 번지는 속도가 빠른 법정전염병이지만 백신접종을 했으므로 빨리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축 방역전문가들은 진천에서 생긴 구제역은 모두 O형으로 예방접종을 하면 100% 막을 수 있지만 백신을 맹신하면 구제역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돼지마구간 등 축사 안팎의 소독, 출입차량통제 등 기본적인 방역활동에 힘쓰고 태어난 지 4개월 이상 된 돼지와 예방접종 후 4개월 이상 된 우제류 농가는 빨리 추가 접종해야 안전하다는 견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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