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가 최근 충북 진천 소재 축산농가에서 연이어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 구제역 예방접종 확인 검사를 강화하는 등 ‘청정 전남’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인증받은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잃었다. 다행히 더 이상 추가 발생이 없어 9월 4일자로 종식됐으나 12월에 다시 충북에서 발생했고 그 시기가 바이러스 활동이 높은 겨울철이라는 점 때문에 축산위생사업소는 높은 긴장감 속에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9월 25일부터 내년 5월까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 유사시 신속히 대응토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올바른 예방접종 요령 등이 담긴 홍보전단을 제작 배포해 한 농가도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토록 농가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은 냉장 보관 시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접종 시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2~3시간 놓아둬 20℃정도 된 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사침은 1침으로 여러 마리 접종 시 염증으로 이상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1마리 1침’의 원칙을 준수하고 특히, 돼지 접종 시 귀 뒤의 목 부위를 수직으로 근육에 깊게 주사한 후 접종부위를 잘 문질러야 한다.
이태욱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전남은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없으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예방접종과 소독 실시를 철저히 해 ‘청정 전남’을 지켜내자”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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