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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들 올해 亞 지역서 대승…2015년도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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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기업들의 선전으로 올해 투자은행업계가 아시아 지역에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투자은행업계가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 호주 포함)에서 기업공개(IPO), 주식·채권 발행, 기업 인수합병(M&A) 등으로 벌어들인 매출은 105억달러에 달한다.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은행들은 2010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연이은 매출 하락을 견뎌내고 있었다.
가장 큰 기여를 한 지역은 중국이다. 특히 대어(大漁)급 중국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지난 9월 뉴욕 IPO에서 250억달러를 조달하면서 이를 도운 투자은행들에 수백만달러씩을 수수료로 지급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80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에도 나서 투자은행들을 또 한 번 즐겁게 했다.

중국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이끄는 부동산회사 다롄완다부동산도 이달 안에 38억달러 규모 홍콩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투자은행들은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투자은행업계는 내년에도 아시아 지역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저금리 시대에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데다 투자자들은 신규 상장 종목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기업인들이 M&A 사냥감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을 염두에 두고 있어 기업 간 M&A도 활발할 전망이다.
JP모건의 자오징 중국 투자은행 담당 대표는 "내년 중국에서 M&A 시장이 뜨거울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해외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업계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은행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다. 이달 초 기업공개에 나선 중국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 중국광핵집단공사(CGN)에 무려 15개의 투자은행 및 증권사가 달려들어 수수료를 나눠 가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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