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내년에 입학할 각군 사관학교 예비 사관생도 경쟁률에서도 '여풍(女風)'이 여실히 드러났다. 각 군 사관학교의 예비 여생도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남생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각 군 사관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최종합격자를 이날 발표했다. 육군사관학교는 301명(남 280명, 여 30명)을 선발해 평균 1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생도들의 경쟁률은 40.4대 1로 올해 입학한 여생도의 경쟁률 43.3대 1보다 낮았지만 남생도 16.2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군사관학교는 175명(남 157명, 여 18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비해 생도 2명을 더 선발한 공사 여생도의 경쟁률은 44.6대 1다. 사상 최고 경쟁률을 보였던 올해 여생도 경쟁률 72.1대 1보다는 떨어졌지만 남생도의 경쟁률 23.5대 1보다는 높았다.
공사 예비생도들은 4주간, 육ㆍ해사 예비생도들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내년 2월13일에 정식 사관생도로 첫 발을 내딛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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