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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연극'에 선정된 '혜경궁 홍씨', 국립극단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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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

혜경궁 홍씨

혜경궁 홍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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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연극평론가 협회의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된 이윤택 연출의 '혜경궁 홍씨'가 국립극단 무대에 다시 오른다. 기존의 작품이 혜경궁 홍씨의 일생과 심리변화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조와 정조, 영조 등 세 남자들의 관계와 갈등에도 눈을 돌린다.

작품은 혜경궁 홍씨의 기억을 따라 현실과 기억 저편의 경계를 넘나들며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만나 엉킨 실타래를 풀 듯 그녀의 삶을 되짚어 나간다. 혜경궁 홍씨는 9세에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궁으로 들어온 뒤, 아버지에게 죽임당한 사도세자의 아내로 끔찍한 세월을 감내하며 81세까지 살다 생을 마감한다.
이윤택 연출은 그가 모진 삶을 견뎌낼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바로 비밀스러운 글쓰기, 바로 '한중록' 집필에 있다고 본다. 연극 '혜경궁 홍씨'는 철저히 혜경궁 홍씨의 입장에서 한중록을 따라 재구성한 대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조선왕조 역사에서 가장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사도세자 사건을 주축으로, 이를 둘러싼 3대에 걸친 왕족의 역사를 한 가족의 일대기로 풀어낸다.

이윤택의 페르소나인 배우 김소희가 이번에도 '혜경궁 홍씨'를 맡아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연기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영조 역할은 연극계의 원로 윤여성이 맡았다. 여기에 연륜이 빛나는 정태화가 가세해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정조와 사도세자는 각각 이기돈과 백석광이 맡아 젊은 열정을 선보이고, 여러 작품에서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남긴 황석정이 가세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왕가의 비극적인 역사를 그려낸다.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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