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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도 양극화]서울·대전 존재감 부각…울산 ICT인프라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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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3번째)이 9월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경제확산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광두·김기문 창조경제확산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받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3번째)이 9월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경제확산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광두·김기문 창조경제확산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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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산업연구원이 26일 내놓은 '지역별 창조경제 역량분석 및 강화방안'을 보면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가 집권3년차를 앞둔 시점에서 왜 아직도 손에 잡히지 않는가라는 비판을 받는지 알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준다. 창조경제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전국 시도에서 창조경제의 인프라와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도시와 시도 등에서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인프라측면 서울 1위 울산 ICT인프라, 연구개발투자액 최하위=인프라측면에서 보면 서울, 경기, 경북, 충남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서울은 문화인프라에서 단위면적당 문화시설수와 면적당 체육시설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ICT인프라에서는 고속통신망 가입자수, ICT산업의 집적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경우 문화인프라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3개 개별 지표에서 8,9위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북의 ICT인프라 점수가 높았던 것은 ICT산업의집적도(3위)와 고속통신망 가입자수(4위)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인프라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시도는 울산, 제주, 강원, 대구 등이었는데 울산의 경우는 ICT인프라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울산의 ICT인프라 점수가 낮은 이유는 고속통신망 가입자수와 ICT산업의 집적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인터넷 사용자수에서도 제주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제주와 강원 역시 ICT인프라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인프라 지표에서의 순위가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대구의 경우는 문화인프라와 ICT인프라의 순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투입지표에서는 대전, 강원, 광주, 서울이 1~4위를 차지한 반면에 하위권에 머문 시도는 인천, 울산, 경기, 대구, 경남 등이었다.

◆경기, 과학분야논문수 교원1인당 학생수 최하위=투입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인천과 울산의 경우 인적자원 분야와 연구개발 분야의 점수가 모두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인천은 인적자원분야에서 인구 천명당 대학수가 최하위, 울산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지역내총생산(GRDP)대비 연구개발투자액이 제주, 전남, 강원 등과 함께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는 연구개발 분야의 점수는 상위권이지만 인적자원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3대 지표 중 투입지표에서만 14위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는 특히, 연구원 1인당 과학분야 논문수와 교원 1인당 학생수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연구개발 분야는 중위권에 속하지만 인적자원 분야가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인구 천명당 대학수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남은 인적자원에 비해 연구개발 분야의 점수가 낮아 투입지표의 종합점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지표, 혁신패러독스=보고서는 창조경제 역량 부문에서 지역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창조경제 지표 분석 결과에서도 보듯이 서울, 인천, 경기 등과 같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등과 같은 광역시가 성과지표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과지표는 인프라지표와 투입지표의 영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특허나 창업기업 수로 대변되는 혁신성과와 벤처기업, ICT사업체, 문화산업 사업체 등의 비중을 반영한 산업성과로 구분된다.

보고서는 "성과지표가 광역대도시에서 월등히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혁신의 패러독스(innovation paradox)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산업발전지역의 창조경제 역량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집적지로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견인해 오고 있는 울산, 경남 등의 창조경제 역량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여타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서도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능력은 물론 혁신성과나 산업성과 측면에서도 광역시도 전체에서 중간 이하의 수준을 나타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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