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3번째)이 9월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경제확산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광두·김기문 창조경제확산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받고 있다.
◆인프라측면 서울 1위 울산 ICT인프라, 연구개발투자액 최하위=인프라측면에서 보면 서울, 경기, 경북, 충남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서울은 문화인프라에서 단위면적당 문화시설수와 면적당 체육시설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ICT인프라에서는 고속통신망 가입자수, ICT산업의 집적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경우 문화인프라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3개 개별 지표에서 8,9위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북의 ICT인프라 점수가 높았던 것은 ICT산업의집적도(3위)와 고속통신망 가입자수(4위)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경기, 과학분야논문수 교원1인당 학생수 최하위=투입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인천과 울산의 경우 인적자원 분야와 연구개발 분야의 점수가 모두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인천은 인적자원분야에서 인구 천명당 대학수가 최하위, 울산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지역내총생산(GRDP)대비 연구개발투자액이 제주, 전남, 강원 등과 함께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는 연구개발 분야의 점수는 상위권이지만 인적자원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3대 지표 중 투입지표에서만 14위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는 특히, 연구원 1인당 과학분야 논문수와 교원 1인당 학생수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연구개발 분야는 중위권에 속하지만 인적자원 분야가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인구 천명당 대학수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남은 인적자원에 비해 연구개발 분야의 점수가 낮아 투입지표의 종합점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성과지표가 광역대도시에서 월등히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혁신의 패러독스(innovation paradox)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산업발전지역의 창조경제 역량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집적지로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견인해 오고 있는 울산, 경남 등의 창조경제 역량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여타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서도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능력은 물론 혁신성과나 산업성과 측면에서도 광역시도 전체에서 중간 이하의 수준을 나타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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