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지난 7년 동안 채권 수요가 채권 공급을 2조5000억달러(약 2782조5000억원)가량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5번에 걸쳐 공급이 수요보다 적었다. 올해의 경우 5000억달러, 내년에도 4000억달러 가량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큰 손 기관투자자들 역시 채권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 글로벌 채권 펀드는 내년에 2800억달러어치를 더 사들일 예정이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 유럽, 일본 주요 연기금들의 매입 규모는 55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아직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있는 데다 주요국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다.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꾸준한 것 역시 견실한 채권 수요의 배경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례적인 채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거초글로 시장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이 최대 매수자 자리를 유지하는 한 채권 수익률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채권 시장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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