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팔리는 날에 더 할인해주는, 외식업체 '요일별 마케팅'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주부라면 '요일 마케팅'에 노크해볼만 하다. 외식업체들이 몇 달에 걸쳐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세일을 진행하던 과거 방식과는 다르게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 등 짧은 시간에 한정해 할인가를 제시하는 반짝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 아웃백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먼저 KT올레멤버십 회원이라면 이달 25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아웃백을 방문할 경우 결제금액의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이용금액의 25% 포인트를 차감해 50%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해당하는 포인트 부족 시 전체 50% 할인은 불가하다. 일 1회 최대 1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이용금액 기준 최대 20만원 한도) KT VIP 혜택 및 타 할인 행사와는 중복 불가하다.

또한 올 연말까지 20% 상시 할인 혜택도 제공해 올레멥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아웃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달 30일까지 매주 일요일에는 OK캐쉬백 로고가 있는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금액의 10%에 해당하는 OK캐쉬백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OK캐쉬백이 부족할 시에는 10%적립만 가능하다.

최대 8만원까지 할인 가능하며(이용금액의 20만원 한도) 포인트 사용 시 비밀번호 4자리가 필요하다. 어플리케이션 및 모바일 카드는 일부 사용이 제한되며, 타 할인 행사와는 중복 불가하다.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즈도 매주 수요일 'TGI 패밀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에 매장을 방문하면 통신사나 제휴카드 할인에 20%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OK캐시백은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어린이와 함께 방문한 고객에는 어린이 메뉴를 1000원에 제공한다.

샐러드&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 역시 수요일에 한해 KT 올레멤버십 회원에게 40% 할인하며, 패밀리 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는 수요일을 '차팩데이'로 정해 제휴카드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해준다.

이 외에도 KT올레멤버십 회원이라면 매주 화요일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매월 20일에는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파파존스 등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유통업체가 요일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에 여념이 없다"며 "특히 매출이 가장 줄어드는 달과 요일에 할인 이벤트가 집중되는데, 수요일 할인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요일 마케팅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평일 중 상대적으로 고객 발길이 줄어드는 요일에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매출을 높일 수 있고 고객은 같은 제품을 더 싸게 먹을 수 있어 '윈윈'"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