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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장둔화 전망에 車부품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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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라 10%·화신 16%·현대위아 12% 주가하락
현대차 2010년후 최저실적, 전망도 어두워…자동차 부품사 단가인하 가능성↑
매출처 다변화 안된 중·소형 부품사 타격 클듯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현대차 의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협력 부품 상장사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단가인하 가능성 또한 커지며 자동차 부품주들의 실적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이달 들어 자동차 부품주가 속한 코스피 운수장비업종 지수는 8% 하락했다. 코스닥 운송장비ㆍ부품업종 지수도 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종합지수와 코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3%, 2% 빠진 것을 감안하면 하락폭이 크다.

이 기간 종목별로 BGF에코머티리얼즈 는 10% 하락했다. 또 피에이치에이 은 9%, 오리엔탈정공 은 12%, 서연이화 15%, 평화산업 12%, 에코플라스틱 10%, 화신 16%, 성우하이텍 이 16% 서진오토모티브 가 16%의 하락률을 각각 보였다.

대형 부품사인 현대위아 는 12% 하락했고 한온시스템 는 3%, 현대모비스 는 2% 각각 떨어졌다. HL만도 는 지난 6일 재상장 이후 3% 빠졌다.
자동차 부품주들의 약세는 현대차의 성장 둔화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21조3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0%나 감소한 1조6500억원을 나타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불리한 환율로 인한 원가부담과 판매보증 충당금 증가, 휴무일 증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실적 향상 이득을 받아온 국내 부품사 또한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줄면서 단가인하 명분이 생겼고 가능성 또한 커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성장 둔화 전망으로 자동차 부품주들도 최근 조정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부품사들에 단가인하를 요구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형 부품사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대다수 국내 부품사들은 현대차에 납품을 하는데, 그 비중이 높은 중소형사의 경우 현대차 실적 하락으로 인한 여파를 고스란히 받을 것"이라며 "그나마 납품처가 상대적으로 다변화된 만도와 한라비스테온공조 등 큰 부품사는 타격을 적게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작은 업체 중에서는 피에이치에이 에스엘 , 삼기 , 코리아에프티 등의 여건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는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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