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저 안에 있어요"…불길 뛰어든 엄마, 아들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불이 난 집 안으로 뛰어든 20대 주부가 탈출하지 못하고 아들과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은 불길이 번지자 서둘러 집 밖으로 나와 다행히 사고를 피했다. 최씨가 경황이 없는 중에 눈앞에 보이는 두 아들만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왔던 것이다.
최씨는 잠시 뒤 막내아들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미 크게 번진 불길 속으로 아들을 찾기 위해 다시 뛰어 들어갔다. 최씨는 침실에서 아들을 발견했지만 20여분 만에 집이 다 탈 정도로 불길이 컸던 터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찰은 숨진 셋째 아들이 불이 나기 전 라이터를 가지고 놀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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