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T&G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3분기 수출담배 판매량은 87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올해 누적으로도 49% 상승했다.
KT&G는 흡연인구 감소 등으로 국내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90년대 들어 해외로 눈을 돌려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에 따라 1999년 26억 개비에 불과하던 해외 판매량은 2013년 343억 개비로 13배 넘게 증가했다. 초기 수출지역인 중동 및 러시아연방을 넘어 최근에는 동남아, 미주, 아프리카 등지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현재 5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5위 담배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국내 토종기업으로서 KT&G는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담배주권을 지킴은 물론,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서 연간 5억불 이상의 외화를 획득하고 있다"며 "글로벌 TOP 5 기업 위상에 맞게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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