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동원그룹 상장사 잘나가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동원F&B 올해 170%↑…그룹내 시총 1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삼성전자 · 현대차 투톱 부진으로 국내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음식료기업인 동원그룹이 남몰래 웃고 있다. 동원F&B · 동원산업 · 동원시스템즈 등 주요 상장사들은 최근 잇달아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대안주로 부상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10분 코스피시장에서 동원F&B는 전날보다 4000원(1.12%)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초 13만2000원이었던 주가는 6일 종가기준 35만6500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주가상승율은 무려 170.08%에 달한다. 주가상승에 힘입어 동원F&B의 시가총액도 1조3526억원으로 불면서 동원그룹내 시총 1위였던 동원산업을 역전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더욱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초부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잇달아 내놓은 동원F&B는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데다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돼 승승장구하고 있다. 참치어가가 하향 안정화 되면서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됐고, 추석기간 선물용 참치캔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신영증권은 동원F&B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24만5000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도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우창희 NH농협증권은 연구원은 "참치업체 이미지에서 벗어나 종합식품업체로 탈바꿈하는 큰 그림이 주가 우상향의 근거가 되고 있다"며 "참치캔 판매가 급증하는 명절이 끼어있는 성수기인 1·3분기 이외에 냉동식품ㆍ유가공 판매 호조로 비수기인 2·4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4년 후를 내다보면 동원F&B는 현재와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데다 거래량도 많지 않아 투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테크팩솔루션 지분 100%를 2500억원에 인수하면서 포장재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조카인 김호랑씨는 동원시스템즈 1만1200주(지분율 0.05%)를 장내 매수하면서 주가부양에 나섰다.

이밖에 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한국금융지주 도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 3월 3만5000원이던 주가가 5만원대로 훌쩍 뛰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찌감치 지배구조를 정리하고 2세 경영을 시작한 동원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식품과 금융 두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