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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난민 4천여명 '죽음의 여행'…지중해 건너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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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4000명이 넘는 난민이 이주를 시도하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이주기구(IOM)가 이날 발표한 '죽음의 여행; 이주 희생자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4077명의 난민이 이주 도중 사망했으며 이 중 3072명이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건너가려다 희생됐다. 지중해를 건너다가 사망한 난민 수는 지난해 전체 보다 4배나 늘었다.
2000년 이후로 기간을 확대하면 전 세계적으로 이주를 시도하다가 사망한 난민 수는 4만명에 달하고, 이 중 지중해를 건너려다 사망한 난민 수는 2만2000명을 넘는다. 전 세계 난민 사망자들의 출신지별 비율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인이 전체의 30%로 가장 많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남단 람페두사 섬 인근에서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하면서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 난민 360명 이상이 희생됐다. 이달에는 몰타 인근 해상에서 난민선 전복으로 약 500명의 난민이 숨졌다.

IOM은 이주 난민 사망자수를 정식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집계한 것 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바다를 건너다가 배가 난파된 경우 시신이 수습되지 못해 집계에서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중해를 건너 밀입국한 난민들 때문에 몸살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1~8월 11만2000명의 난민이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등에서 이탈리아 국경을 넘었고, 그 규모는 지난해 전체의 세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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