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또 '증가'…공급과잉 우려↑
8월 주택 인·허가 4만9067가구…전년比 53.4%↑
지난해 '수급조절' 카드 꺼내든 이후 줄곧 상승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8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 수급을 조절한다고 했지만 시장에서 먹혀 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향후 공급 증가로 이어져 집값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주택 임대차 시장 안정에는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4만906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증감률만 보면 올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주택 인·허가 누계실적은 31만3602가구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지난달 수도권에선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1만4465가구의 주택이 인·허가됐다. 경기도는 115.3% 늘어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서울과 인천은 각각 69.7%, 7.1% 감소했다. 지방은 경남, 경북, 충남 지역의 실적 급증으로 100.3% 증가한 3만4602가구를 기록했다.
세종과 대구, 경남 진주, 전남 나주 등 혁신도시 아파트의 준공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주택 준공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34.3% 증가한 4만726가구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28만3541가구가 집들이를 해 지난해보다 26.8% 늘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주택 착공과 분양 실적은 감소했다.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157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착공실적이 감소해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하락반전했다. 다만 누계기준으로는 13.1% 증가한 28만2604가구가 올해 착공했다.
전국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도 2만2858가구에 그쳐 지난해보다 18.3% 감소했다. 이른 추석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은 48.4% 감소한 8825가구가 분양했다. 지방은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해 29.5% 증가한 1만4006가구를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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