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가 주가 주무른다
중국인 관광객 인기브랜드 선전…신세계인터내셔날 35% 상승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을 찾는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관련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중국인들 덕분에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들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대현 대현 close 증권정보 016090 KOSPI 현재가 1,763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228,665 전일가 1,763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대현, 이준섭 사외이사 신규 선임 대현, 1주당 90원 현금배당 결정 대현, 지난해 영업이익 224억…전년대비 214%↑ 은 11.7%,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close 증권정보 031430 KOSPI 현재가 14,670 전일대비 30 등락률 +0.20% 거래량 143,498 전일가 14,64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K자형 소비시대]②중간의 실종…무너진 중산층 [클릭 e종목]"신세계, 백화점 산업 성장 지속 전망…목표가↑" "왜 장사가 잘 되는데~" 의류 소비 증가에 웃는 패션株[주末머니] 은 35.5% 각각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2,2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76% 거래량 307,290 전일가 131,2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지친 피부에 즉각 생기"…설화수 '윤조에센스' 담은 미스트 아모레퍼시픽, 전사 에너지 절감 강화…차량 5부제·출장 축소 시행 북미 사로잡은 아모레퍼시픽…아마존 세일서 200% 성장 은 131.5%,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close 증권정보 001740 KOSPI 현재가 5,480 전일대비 70 등락률 +1.29% 거래량 866,436 전일가 5,41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SK네트웍스, 최신원 명예회장 선임…경영 멘토·사회공헌 집중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주주에게 지속적 이익 돌려주는 회사 만들 것" SK네트웍스,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는 30.68% 각각 뛰었다. 신원 신원 close 증권정보 009270 KOSPI 현재가 1,387 전일대비 12 등락률 -0.86% 거래량 404,073 전일가 1,399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북미 대화 재개 기대감에…남북경협주 강세 [특징주]북미 회담 가능성에 남북경협주 강세…코데즈컴바인 11%대↑ 약세장, 자사주 취득도 약발 안받네 은 136.0% 올랐다. 다만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47,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20% 거래량 52,403 전일가 250,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LG생활건강, 협력사 납품대금 인상 추진…연내 최대 200억 규모 LG생활건강 'K-뷰티' 스타트업 키운다 '직원 657명 회사' 연봉 두 배 뛰었다…"한국 꺼 살래" 열풍 불더니 '평균 1억' 은 6.0% 하락했다.
이 종목들은 자사 브랜드의 중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높다. 중추절 기간이었던 지난 6~8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은련카드로 구매한 상위 30개 브랜드 중 국내브랜드는 13개로 지난해 중추절 때보다 2개 늘었다. 국내 브랜드 중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것은 대현의 '모조에스핀'(6위)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컷'은 13위였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는 '헤라'가 14위, '설화수'가 25위였다. LG생활건강의 오휘ㆍ후는 19위, SK네트웍스의 '오브제'는 26위, 신원의 '반하트디알바자'는 30위를 기록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현에 대해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매출증가로 외형이 확대될 것"이라며 "또 다른 브랜드인 듀엘의 중국진출 준비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관련, 정세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의류 브랜드도 있지만 최근 아웃렛 사업 성장도 있다"면서 "중국인들이 관광 코스로 아웃렛을 방문하면서 평일에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가 하락한 LG생활건강의 경우 화장품 관련 매출 비중이 40%가량인데 나머지 생활용품, 음료수 등이 중국인 모멘텀 등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에서 중국인들의 소비 비중은 외국인들 중 가장 크다. 신한카드와 한국문화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카드 이용액은 4조8290억원이고, 이 중 중국인의 사용액이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6.8%), 미국(8.3%) 등의 순이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선호 브랜드를 보면 의류 브랜드가 많다"면서 "정부가 내수를 부양하고 그간 실적이 안 좋았던 의류 브랜드들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인 모멘텀이 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를 필두로 IT 관련주가 하락하고 한국전력 부지 인수로 현대차 주가도 빠지면서 더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다만 의류 등 종목 관련 기대감만 있고 실적 개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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