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인기브랜드 선전…신세계인터내셔날 35% 상승
서울 명동거리에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을 찾는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관련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중국인들 덕분에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들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대현
대현
01609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926
전일대비
1
등락률
+0.05%
거래량
29,429
전일가
1,925
2024.04.25 15:30 장마감
관련기사
대현, 이준섭 사외이사 신규 선임주린이도 수익내는 '놀라운 무료카톡방'의 등장치료제 드디어 나온다! 임상 3상 역대급 NEW바이오株 갑니다
close
은 11.7%,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0314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7,870
전일대비
460
등락률
+2.64%
거래량
83,558
전일가
17,410
2024.04.25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마시는 '식물성 단백질' 外신세계인터내셔날, 자사주 107만1000주 취득 결정[클릭 e종목]"신세계인터내셔날, 성장세로 전환 예상…'매수'
close
은 35.5% 각각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0904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46,1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0.48%
거래량
176,388
전일가
145,400
2024.04.25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오늘의신상]GS25, 힙걸리 프로젝트 '연희 과일막걸리' 外이재용 '16兆' 주식 1위…올해 2兆 ↑ [클릭 e종목]"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회복세…목표가 ↑"
close
은 131.5%,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00174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5,090
전일대비
450
등락률
-8.12%
거래량
1,991,256
전일가
5,540
2024.04.25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증여세’ 납부로 주식 479억 매각투자회사 탈바꿈한 SK네트웍스, 실리콘밸리에 AI연구소 설립SK네트웍스,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선정
close
는 30.68% 각각 뛰었다.
신원
신원
0092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280
전일대비
2
등락률
-0.16%
거래량
56,925
전일가
1,282
2024.04.25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약세장, 자사주 취득도 약발 안받네[e공시 눈에 띄네]율촌화학, 얼티엄셀즈와 1조4900억원 규모 공급계약(오후 종합)신원, 32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close
은 136.0% 올랐다. 다만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05190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75,5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3.84%
거래량
104,075
전일가
390,500
2024.04.25 15:30 장마감
관련기사
LG생활건강,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반등…수익성 개선 '신호탄' 쐈다코카콜라,1년만에 수장 교체… 이희곤 신임 대표 선임국민연금의 1분기 장바구니보니…지주사와 중국 관련주 대거 담았다
close
은 6.0% 하락했다.
이 종목들은 자사 브랜드의 중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높다. 중추절 기간이었던 지난 6~8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은련카드로 구매한 상위 30개 브랜드 중 국내브랜드는 13개로 지난해 중추절 때보다 2개 늘었다. 국내 브랜드 중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것은 대현의 '모조에스핀'(6위)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컷'은 13위였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는 '헤라'가 14위, '설화수'가 25위였다. LG생활건강의 오휘ㆍ후는 19위, SK네트웍스의 '오브제'는 26위, 신원의 '반하트디알바자'는 30위를 기록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현에 대해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매출증가로 외형이 확대될 것"이라며 "또 다른 브랜드인 듀엘의 중국진출 준비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관련, 정세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의류 브랜드도 있지만 최근 아웃렛 사업 성장도 있다"면서 "중국인들이 관광 코스로 아웃렛을 방문하면서 평일에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가 하락한 LG생활건강의 경우 화장품 관련 매출 비중이 40%가량인데 나머지 생활용품, 음료수 등이 중국인 모멘텀 등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에서 중국인들의 소비 비중은 외국인들 중 가장 크다. 신한카드와 한국문화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카드 이용액은 4조8290억원이고, 이 중 중국인의 사용액이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6.8%), 미국(8.3%) 등의 순이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선호 브랜드를 보면 의류 브랜드가 많다"면서 "정부가 내수를 부양하고 그간 실적이 안 좋았던 의류 브랜드들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인 모멘텀이 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를 필두로 IT 관련주가 하락하고 한국전력 부지 인수로 현대차 주가도 빠지면서 더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다만 의류 등 종목 관련 기대감만 있고 실적 개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