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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IB들, 신입직원 연봉 일제히 20~2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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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이탈 막아보자"…근무 환경 개선 움직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월가 5대 대형은행들이 일제히 신입직원들의 급여를 20~25%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인재들의 이탈을 막아보겠다는 자구책 마련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입사 2년차 이하 주니어 뱅커들의 연봉을 20% 올려준다고 이날 밝혔다. JP모건, 씨티그룹 역시 주니어 뱅커들의 연봉을 20%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중이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앞서 지난달 신입직원들의 연봉을 25%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월가 5대 대형은행들 모두 신입직원들의 연봉을 비슷한 비율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우수한 젊은 인재가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벤처기업과 같은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지난해 BoA 인턴의 과로사 문제 이후 월가 주니어 뱅커들의 근무환경 문제가 도마에 올랐었다.

은행들은 이후 휴일 보장, 대체 인력 채용, 근무 시간 축소 등과 같은 개선책을 내놓으며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발표된 임금 인상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이번 인상안은 미국 직원들에게만 해당된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인상을 반영하면 입사 1년차 직원들의 연봉이 8만5000달러(약 8700만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인상에 보너스와 상여금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골드만삭스의 입사 초기 직원들은 연봉과 보너스를 포함해 연간 14만달러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BoA는 내년 8월 입사 예정인 직원들과 현재 일하고 있는 신입 직원들이 인상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임금 인상이 적용되는 지역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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