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여름휴가 대신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30여명의 봉사단이 브라질 마나우스로 출발,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개인 연차를 사용해 1주일간 해외 봉사를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총 10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삼성전자 임직원 150명, 대학생봉사단 30명 등 총 200여명이 각 국가에서 이러닝센터, 소프트웨어 개발실 구축 등의 수업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또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소프트웨어 교육과 IT 교육을 위한 교재도 제작한다.
특히, 올해에는 해외봉사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이 '프로젝트 봉사단'을 구성해 파견 전부터 방문하는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봉사 활동을 준비했다.
베트남의 경우는 농촌가정에서 조리 시 아궁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연기가 많이 나고 화재위험이 있으며 열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어 연로로 사용되는 나무를 활용해 높은 온도를 구현할 수 있는 일명 '로켓스토브'를 개발해 조리를 기존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의 경우는 잦은 정전과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많다는 것에서 착안해 전기를 축적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자전거 형태의 자가발전 운동기구를 개발했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IT에 특화된 대학교인 타슈켄트 정보통신대학에서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개발 실습 수업을 실시하고, 현지 요청으로 공무원 대상으로 모바일 트렌드 세미나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은 "앞으로도 회사의 기술과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사회공헌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현지에서 작은 변화들을 만드는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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