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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살자'로 바꾸는 결연 사업

최종수정 2014.08.16 15:52 기사입력 2014.08.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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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자살고위험군과 지역 후원자 1:1 결연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자살없는 건강 강북 구현을 위해 자살고위험군과 지역 후원자 1:1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일시적인 위기상황에 놓인 복지틈새계층(긴급복지지원대상자)과 그 밖의 정신적 지지 등 도움이 필요한 자살위험군에게 인적·물질적·정서적 나눔을 제공할 지역 후원자를 연계함으로써 자살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건강한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우선 구는 7월7 ~ 8월7일 한 달 동안 지역내 긴급지원대상자 834명(2012~2014년 현재 지원받았던 가구)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정신건강실태조사(우울증 자가진단)를 했다.

사망·실직·질병·화재·가정폭력 등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을 경험한 긴급지원대상자는 자살고위험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정서적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자살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자는 지역 후원자와 결연을 추진해 꾸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살고위험군 발굴과 동시에 후원자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내 기업체, 민간단체와 약사회, 의사회, 응급의료기관, 종교단체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한 1차 발굴과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후원자를 중심으로 한 2차 발굴이 추진 중이며 추후에도 자살고위험군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고 삶의 희망을 함께 쌓아 줄 독지가를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1:1결연은 자살고위험군 판정이 끝나는 대로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후원자는 매주 1회 이상 결연대상자에게 안부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 대상자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로 등의 방법으로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또 방문 시에는 간단한 생활용품 또는 식품류도 지원한다. 지원대상자에게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보건소 또는 주민센터로 조치 요청도 가능하다.

방문 후에는 후원활동에 관한 상담·활동일지를 작성, 활동지역 동 주민센터에 제출한다.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은 제출된 일지를 바탕으로 관리실태를 월단위로 점검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변의 작은 관심 하나가 ‘자살’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살자’라는 희망을 줄 수 있다. 강북구의 자살예방사업에 지역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 참여, 자살없는 행복한 강북구 만들기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며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후원에도 많은 관심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북구는 보건소 전담팀 신설,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생명존중 및 자살예상 종합계획 수립 등 자살예방사업을 집중 추진한 결과 2011년 인구 10만명 당 37.7명이었던 자살률을 2013년에는 18.7명의 수준까지 크게 낮춘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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