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칙은 원칙대로 지켜가면서 타협은 안 할 수가 없다. 힘든 상황에서 지혜를 모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이나 모레 사이에 세월호 후속조치와 경제살리기 등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야당과) 접촉해 빨리 합의 가능한 것부터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도 이날 통화에서 "여당이 제안한 대화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 선거에 승리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소통을 하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전 여야가 타결을 이룬 내용을 후퇴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합의점 도출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이 원내대표의 협상 재개 요구에 대해 "이 원내대표가 내일이나 모레 야당과 접촉하겠다는 것은 지난 월요일에 못한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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