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6개 국유기업 가운데 중국 최대 시멘트 회사인 중국건자재연합(CNBM)과 최대 제약회사인 시노팜(CNPGC)가 가장 먼저 혼합소유제 수술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SAC는 이와는 별도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국가개발투자공사(SDIC)와 중국 최대 식품 수출입회사 코프코가 민영화는 아니지만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별도의 국유기업 개혁 시범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비 제조업체 신싱지화(XXCIG)와 중국에너지절약환경보호그룹(CECEP)도 국유기업 개혁 시범 프로그램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제18기 3중전회에서 국유기업에 적극적인 혼합소유제를 도입하고 국유기업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개혁하겠다고 약속해지만 본격적인 개혁 작업에는 나서지 않았다. 일부 지방정부가 최근 몇 달 사이에 자체적인 국유기업 개혁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