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정학적 불안을 등에 업고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금값이 강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린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11% 뛰었다. 금 투자가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을 제치고 최고 수익률을 낸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뒤집힌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라크 내전 등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불가리아, 포르투갈 은행위기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것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주 1.3% 오른 온스당 1337.40달러에 마감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꾸준히 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 금값 상승에 배팅하는 헤지펀드 비율은 지난주 5.4% 늘면서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금값 하락에 대한 배팅은 5주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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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금값 약세 전망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힘을 받고 있고 달러 강세, 금리인상 등이 예상되는 만큼 금 가격 상승이 오래가지 않아 꺾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 글로벌 원재자 리서치 책임자는 "금값은 올 연말께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속도를 낼수록 금 값은 아래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소시에떼제네랄의 미셸 헤이그 원자재 리서치 대표는 "올 4·4분기까지 금값이 7%는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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