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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선물? 자산운용업계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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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삼성운용, 中 중소형주·채권펀드 출시 '분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오종탁 기자]중국이 한국에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 한도를 부여한다는 소식에 자산운용업계 손놀림이 분주해졌다. RQFII 면허 취득을 위해 그간 물밑작업을 해왔던 운용업계는 낮아진 중국 금융시장 문턱에 환호하면서 중국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중국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금융지주 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중국본토 펀드'와 채권펀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한투운용 채널영업본부 김혜원 부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의료·여행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관련주식에 투자하는 중국 중소형주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신용위험이 제한적인 국공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는 중국채권펀드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본토에 투자하기 위해 RQFII 자격이 있는 외국계 홍콩 운용사와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었던 동부자산운용은 전략 수정에 나섰다. 동부운용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는데 굳이 현지 운용사와 손을 잡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내부 논의가 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금리차를 감안할 때 차익거래를 통한 수익을 노릴 수 있어 채권투자 관련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관련 상품 정비에 나섰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중국 현지 투자 상품에 대한 리서치를 시행해왔다"며 "향후 중국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투자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운용 홍콩법인은 지난달 25일 중국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중국본토 중소형Focus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CSI500 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 등에 주로 투자하는데 현지 운용사인 AIFMC의 운용 자문을 받고 있다. 삼성운용은 당분간 이런 투자 방식을 고수하면서 국내에서 직접 중국 펀드를 운용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이미 RQFII 자격을 획득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바빠졌다. 미래에셋운용 홍콩법인은 지난해 4월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에 RQFII 자격을 신청했고 지난 5월에 1000억원 규모의 한도를 부여받았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새로운 수익모델이 필요한 시점에서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 의미는 크다"며 "현지 투자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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