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전10시 서울시 신청사 정문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서울은 안전, 복지, 창조경제의 기반위에 세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민선 6기 서울의 성장동력은 '서울형 창조경제'고, 서울형 창조경제의 중심은 사람과 다양한 산업인프라다"라며 "서울형 창조경제는 성장의 과실을 시민 모두에게 나눠 새로운 서울의 100년을 이끄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정 핵심 기조로 '안전·복지'도 언급=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는 '안전'에 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세월호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뼈아프게 가르쳐줬다"며 "재난과 사고로부터의 안전, 범죄와 공포로부터의 안전, 불공정과 부패로부터의 안전 등을 지키는 '안전서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시민, 시의회, 시민사회, 재계와 노동계 누구나 참여자"=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협치'와 관련된 언급도 나왔다. 박 시장은 "당면한 위기를 함께 뛰어넘을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서 혁신과 협치는 새로운 서울, 새로운 시대를 이끌 두 날개가 될 것"이라며 "박원순 시정 2기 새로운 서울의 식탁이 차려진 가운데, 시민여러분은 고정손님으로 늘 초대돼 있다. 또한 이 식탁에는 파트너인 시의회는 물론이고 시민사회, 재계와 노동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누구나 참여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제 저는 기본과 원칙을 횃불삼아 가장 낮은 곳으로, 지역으로, 마을로, 시민의 삶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들어가겠다"며 "앞으로 4년, 오로지 시민을 모시고 시민과 함께하겠다. 다시 시민이 시장이다"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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